【서울=뉴시스】김훈기 기자 =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9일 방산비리 근절을 위한 국방부 청렴 자정결의대회에서 "부패를 척결하는 것은 또 다른 적과의 전쟁"이라며 직원들의 자정 노력을 요구했다.
한 장관은 이날 결의대회 훈시를 통해 "오늘은 유엔이 정한 `세계 반부패의 날`"이라며 "청렴성과 투명성의 중요함을 되새기고 국민의 관심을 다시금 확인하는 날"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정부는 부패척결을 국가혁신 과제로 선정해 이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는 그 실천의 일환으로 국방부 차원에서 자정운동을 다짐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강당에서 열린 자정결의대회에서 직원들이 한민구 국방부 장관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14.12.09. suncho21@newsis.com 2014-12-09
한 장관은 "인류 역사는 한 국가가 쇠퇴하는 원인으로 공직자의 부패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며 "공직자가 부패하면 청렴한 조직문화가 뿌리내리지 못해 신뢰가 무너지고 결국 국가의 발전은 요원해 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방부 내에 청렴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청렴도는 공직자의 기본 덕목이자 조직의 도덕성을 평가하는 기준"이라며 "반부패 교육을 강화해 의식개혁을 이루고 업무와 관련한 공적인 소통 채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기적인 확인과 점검을 통해 취약점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는 시스템도 필요하다"며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패행위가 발생한다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해야 한다. 솜방망이 처벌은 국민들로부터 부패척결 의지를 의심받게 해 불신의 근원이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강당에서 열린 자정결의대회에서 청렴서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2014.12.09. suncho21@newsis.com 2014-12-09
그러면서 "부패 척결은 `또 다른 적과의 전쟁`이라는 결연한 각오로 이를 완전히 근절시키는데 우리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나가자"고 독려했다.
한 장관은 다산 정약용의 글을 인용해 공직자의 자세에 대한 견해를 간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다산 정약용은 공직자가 걷는 길에 대해 `신중함이 마치 겨울에 살얼음 개울을 건너는 것처럼 하고(豫焉若冬涉川), 주변을 살핌이 사방의 적을 경계하는 것 같이 해야 한다(猶兮若畏四隣)`고 했다"며 "이처럼 공직자들은 업무는 물론 개인 사생활에도 항상 신중해야 하고 자신을 성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한민구(가운데) 국방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강당에서 열린 자정결의대회에서 직원들과 함께 청렴서약서를 낭독하고 있다. 2014.12.09. suncho21@newsis.com 2014-12-09
한 장관은 "한 사람 한 사람이 내딛는 발자국이 국방의 새로운 역사가 된다는 생각으로 `깨끗한 국방, 신뢰받는 국방`을 만드는데 적극 앞장 서 달라"며 "오늘 자정 결의대회가 그 실천의 첫 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