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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더운데, 영양제 상하진 않았을까?
2022.08.10 Views 411 관리자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니, 방 한편에 내버려둔 영양제가 상하진 않았을까 걱정된다. 간만에 생각이 나 들여다보니 유통기한이 훌쩍 지났을 때도 잦다. 상한 영양제는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지, 유통기한 지난 영양제를 먹어도 될지 알아본다.
◇ 산패(酸敗)하면 비린내 나는 ‘오메가3지방산’
오메가3 지방산은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산패하면 화학변화를 일으켜 인체에 해로운 발암물질이 된다. 상한 오메가3 지방산은 세포 변이를 유발하고, 정상 DNA의 변성을 일으킨다고 알려졌다.
오메가3 지방산을 영양제로 복용할 땐 반드시 제품이 산패되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오메가3 지방산은 총 3단계를 거쳐 산패되는데, 오메가3 지방산이 산소를 흡수해 과산화지질로 바뀌는 1단계에선 맛과 냄새에 변화가 관찰되지 않는다. 그러나 2단계와 3단계로 접어들면 과산화지질로 바뀐 오메가3 지방산에서 알데하이드와 알코올 등 성분이 생성되며 비린내가 심해지고 색도 탁해진다. 만졌을 때 캡슐이 물렁물렁하거나, 여러 개가 엉겨 붙어 있을 때도 산패를 의심해봐야 한다.
오메가3 지방산의 산패를 막으려면 실온에 보관할 때도 서늘한 그늘에 두거나, 냉장보관을 하는 게 좋다. 빛 때문에 산패될 수도 있어 불투명한 용기에 담아야 하며, 밥솥이나 가스레인지 근처같이 열이 전달되기 쉬운 곳엔 두지 않아야 한다.
◇ 유통기한 지난 비타민? ‘개봉 안 한 경우엔 복용 돼’
비타민은 온도와 습도 그리고 직사광선에 취약하다. 포장을 뜯은 후에 습하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보관했다면 색이 변하거나 영양소가 분해됐을 수 있다. 먹어도 약효가 덜한 건 물론이거니와 세균이 번식한 채로 복용하게 될 수 있다.
개봉하지 않은 비타민이나 미네랄제제는 겉면에 표시된 유통기한에서 2~3년이 지나도 복용할 수 있다. 단, 습도가 70% 미만이고,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서늘한 곳에 줄곧 보관했을 때만이다. 이미 개봉해 먹고 있다면 1년 이내로 다 복용하는 게 안전하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8/09/202208090218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