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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 칼럼]6·25 전쟁과 안보벨트

2014.06.25 Views 2121 관리자

[이세영 칼럼]6·25 전쟁과 안보벨트
건양대학교 군사경찰대학 교수
 
2014년 06월 24일 (화) 19:46:58 충청매일 webmaster@ccdn.co.kr
 
   
 

미국의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Alvin Toffler)는 그의 저서 ‘전쟁과 반전쟁’에서 지구상에 유엔이 창설된 이후 1990년대까지 전쟁이 없었던 기간은 단 3주에 불과하다는 결과를 제시하면서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임을 보여 줬다.

얼마 전 철원의 백마역에 간 적이 있는데 어느 나이 드신 할아버지께서 자신의 고향이 북한인데 6·25전쟁 당시 피난 내려와 남한에 살고 있는데 평생의 소원이 죽기 전에 북한에 남겨두고 온 가족을 만나는 것이라 말하면서 북녘 땅을 물끄러미 바라보시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하루 빨리 6·25전쟁의 상처를 씻어내고 남북이 진정성을 가지고 통일을 향해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러한 필요성에 입각해 박근혜 대통령도 평화통일기반 조성을 위한 드레스덴 선언을 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해나가고 있다. 드레스덴 선언내용을 보면 첫째, 먼저 분단으로 인한 상처를 받은 이산가족들의 아픔을 덜어줘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 남북한간 진정한 소통과 통합을 위해서는 가치관과 사고방식의 차이를 줄여가야 하며 셋째, 남북국민이 서로에게 도움을 주며 동질성을 회복하는 교류 협력을 활발히 전개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선언이 제대로 실행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한반도에서 또 다시 전쟁이 발발하게 되면 승리한 쪽이나 패한 쪽 모두가 다시는 일어설 수 없는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과 북한이 지금과 같은 경제적 어려움과 열악한 주민생활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오직 남한과 국제사회와의 상생협력을 통한 방법뿐임을 인식해야 하며 세월이 흘러가면 갈수록 남북간의 이질감은 더욱 심각해 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전 세계 많은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만약 지금과 같이 폐쇄정책을 계속적으로 고집하고 경제난 등을 해결하지 못하게 되면 어떤 형태든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경고하고 있다. 그리고 북한이 핵무기를 체제유지 수단으로 삼고 있는데 결국 핵으로 인해 스스로 무너질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내 놓고 있다.

사실 이러한 점이 남한의 입장에서 볼 때 가장 큰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다. 즉 북한이 궁지에 몰리게 될 경우에 마지막 카드로 전쟁을 다시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이점에 주목해야 한다. 많은 국민들은 이제 경제력 규모의 차이나 군사력면 등 고려 시 남북 간의 경쟁을 끝났다는 말을 쉽게 한다. 그러기에 전쟁이 발발해도 남한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이는 매우 위험한 생각이다. 북한은 남한에 대한 적화통일 망상을 포기하지 않은 한 전쟁 준비를 계속해 나갈 것이며 언제라도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우리들은 6·25전쟁 발발 64주년을 맞아 안보벨트를 다시 한 번 튼튼하게 조여 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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