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현안

자료실

북한이 상상한 북미전쟁.."백악관에 화염이 타오른다

2015.03.24 Views 1993 관리자

북한이 상상한 북미전쟁.."백악관에 화염이 타오른다"

노동신문 "미국은 악, 북한은 정의"…영화적 묘사 눈길 연합뉴스 | 입력 2015.03.24 11:35 | 수정 2015.03.24 12:19
 
노동신문 "미국은 악, 북한은 정의"…영화적 묘사 눈길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수천수만 발의 로켓이 적진을 불마당질하고 변태동물 같은 적 항공모함이 피성을 토하며 수장된다…악의 무리에 맞받아 정의의 조선(북한)이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정론 `백두산 총대는 미제의 종말을 선언한다`에서 마치 전쟁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듯 북한과 미국 간 전쟁을 상상해 묘사했다.

정론은 미국을 `지구 행성`에서 사라져야 할 `악성 종양`으로, 미국에 맞서는 북한을 세계 정의와 평화에 이바지하는 `정의 세력`으로 자칭했다.

↑ 화염을 뿜으며 발사되는 북한 `섬타격` 로켓 (서울=연합뉴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조국통일의 위업을 성취하려는 장병들의 멸적 의지가 타 번지는 격동적인 시기에 조선인민군 제4군단 관하 군인들의 섬 화력 타격 및 점령을 위한 연습이 진행됐다"고 21일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훈련 일시와 장소 등은 밝히지 않았다. 노동신문은 김 제1위원장의 시찰 소식을 전하며 화염을 뿜으며 발사되는 지대함미사일, 다연장로켓포, 자주포 등과 포염에 휩싸인 섬을 담은 사진을 다수 게재했다. 2015.2.21 nkphoto@yna.co.kr

특히 북미전쟁을 `행성의 대지각 변동을 가져오는 최후대결전`으로 지칭하면서 영화적 상상력을 총동원해 북한의 군사력에 의해 무너지는 미국을 묘사하는데 안간힘을 써 눈길을 끌었다.

"하늘땅이 노호하고 바다가 끓어 번진다. 우박처럼 쏟아져내린 우리 호랑이 병사들이 적의 심장부를 종횡무진 짓이겨댄다. 서해 적들의 섬들이 불벼락으로 사라진다. 백악관과 펜타곤에서 화염이 무섭게 타래쳐오른다…"

신문은 `서방의 한 유력신문`이 북미대결을 선과 악의 세기말 대결을 뜻하는 `아마겟돈급의 대진동`으로 표현했다면서 이는 "미국이 멸망하든 지구가 깨지든 결판이 나야 끝나는 조미(북미) 대결의 어마어마한 양상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지금의 시대가 `미국을 지구 밖으로 내쫓을 수 있는 영웅`을 요청했으며 이에 따라 `김정은 장군`이 `하늘이 번쩍 들리도록 환히 웃으며` 등장했다는 주장도 펼쳤다.

특히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천하제일 배짱가`, `희세의 군사전략가`, `공격형의 명장` 등으로 치켜세우고 "적진을 벌초해라", "항복 도장 찍을 놈도 없게 쓸어버려라" 등 그의 발언을 나열하며 호전성을 부각했다.

올초 북한의 핵·미사일 수준을 분석하며 `실질적 위협`을 강조한 미국 헤리티지재단 보고서 등은 `천출명장` 김정은의 출현에 `어쩔줄 모르는 아우성`으로 자의적으로 해석했다.

신문은 "우리의 위력한 타격수단들이 멸적의 용암을 장약하고 발사 순간만을 분분초초 기다리고 있다"며 "이땅이 아니라 침략의 본거지인 미국 본토에서 최후 결전을 승리적으로 결속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미국에 대한 무력 위협을 계속해온 북한이 온갖 수사를 동원한 과장된 표현으로 북미전쟁 가상 시나리오까지 등장시킨 것은 국제사회의 고립에 맞서 주민들을 결속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댓글 0개

비밀번호 확인
작성 시 설정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