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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비리를 숨겨라`..도봉산에 묻힌 이규태 회장 비밀문서

2015.03.30 Views 1991 관리자

`방산비리를 숨겨라`..도봉산에 묻힌 이규태 회장 비밀문서

연합뉴스TV | 왕지웅 | 입력2015.03.30 07:46 | 수정2015.03.30 07:56

기사 내용

[앵커]

무기 중개 비리로 구속된 일광그룹 이규태 회장의 비밀문서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1톤이 넘는 서류 뭉치는 도봉산 기슭에 버려진 컨테이너에 숨겨져 있었습니다. 박수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의정부 도봉산 기슭에 있는 컨테이너 야적장입니다.

자물쇠가 잠긴 컨테이너들이 줄지어 늘어섰습니다.

검찰은 지난 26일 이곳에서 일광공영이 숨겨둔 비밀 서류를 무더기로 발견했습니다.

공군 전자전훈련장비 납품 비리는 물론,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불곰 사업`까지, 일광공영 이규태 회장이 벌여온 10년 치 방위사업 관련 서류는 무게만 1톤에 달했습니다.

등산객들이 오가며 무심코 지나친 컨테이너가 군사 기밀 보관소였던 셈입니다.

일광공영이 자료를 빼돌린 정황이 포착된 건 지난 25일.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은 이 회장의 사무실을 2차 압수수색한 끝에 책장 뒤에 숨어있던 `비밀공간`을 찾아냈습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자료들은 사라진 뒤였습니다. 검찰 수사에 대비해 증거인멸을 시도한 겁니다.

합수단은 현장에서 이 회장의 금고지기 노릇을 하던 직원 2명을 체포해 자료 은닉 장소를 추궁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장은 구속된 이후 굳게 입을 다물고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지만, 비밀 서류의 내용에 따라 수사는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합수단은 확보한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다음 달 초 이 회장을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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