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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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원칼럼] ‘큰 싸움’은 시작됐다
2014.07.08 Views 2120 관리자
[강호원칼럼] ‘큰 싸움’은 시작됐다
세계의 눈이 서울에 쏠렸다. 이런 적도 드물다. 제 갈 길을 가는 동북아, 그 와중에 한·중 정상이 만났으니 눈썹에 불붙은 것 같은 관심거리일 수밖에 없다. 평양을 제쳐두고 서울을 먼저 찾은 시진핑 국가주석. 순방이 아닌 단독 방문이었으니 그 의미가 또 다르다. 그의 말이 귀를 솔깃하게 한다. “친척집 나들이 가는 것 같은 방문이다.” “임진왜란 때 양국 국민은 어깨를 나란히 해 전쟁터에서 같이 전진했다.” “수천년을 두고 누구보다 두터운 정을 쌓았다.” 많이 듣던 소리다. 북한과 혈맹을 다짐하던 때 듣던 그 말이다.
서울에는 첩보망이 총동원됐을 법하다. 미국도, 일본도, 북한도. 박근혜 대통령과 시 주석 사이에 오가는 말이 무게중심을 잡던 추를 흔들어놓을 테니.
결과는 어찌 됐나. 추가 흔들렸다. 점잖은 투의 공동성명. 하지만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살짝 공개한 말이 다이너마이트 같다. 두 정상이 나눈 말은 이렇다. “일본의 역사 수정주의적 태도가 계속되고 있으며 자위권 확대까지 추진해 우려스럽다.” “일본이 고노담화를 훼손·폄훼하려는 시도는 유감이다.” “일본과 북한이 북핵 제재를 잘못 다루면 국제공조를 깨뜨릴 우려가 있다.” 하나하나가 일본의 정책을 비판 도마에 올려놓은 말이다.
파장은 크다. 극우계열인 일본 산케이신문은 이렇게 표현했다. “한국이 중국에 끌려갔다.” 마이니치신문도 “한국이 사실상 묵인하던 집단자위권 문제까지 중국에 동조했다”고 했다. 미국은? 국무부 대변인은 입을 다물었다.
무슨 뜻인가. 한·미·일 체제에 금이 갔다는 소리다. 일본의 집단자위권이 무엇인가. 미·일 동맹의 한 축을 이루기 시작한 틀이다. 빚에 허덕이는 미국에게 “내가 군사력을 키워 그 틈을 메우겠다”는 것이 집단자위권이다. 박 대통령이 시 주석과 만나 일본을 걱정했으니 한·미·일을 담는 사발에는 분명 큰 금이 갔다.
안팎에서 이런 소리가 나올 만하다. “왜 안보 틀을 흔드는가.” “중국 꼬임에 넘어간 것 아니냐.” 우문이다.
동맹이 무엇인가. 서로 돕는 사이다. 미국은 우리와 분명 그런 관계다. 아베 신조 총리의 일본은 그렇지 않다. 걷는 길이 다르다. 침략 역사와 일본군 위안부
서울에는 첩보망이 총동원됐을 법하다. 미국도, 일본도, 북한도. 박근혜 대통령과 시 주석 사이에 오가는 말이 무게중심을 잡던 추를 흔들어놓을 테니.
결과는 어찌 됐나. 추가 흔들렸다. 점잖은 투의 공동성명. 하지만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살짝 공개한 말이 다이너마이트 같다. 두 정상이 나눈 말은 이렇다. “일본의 역사 수정주의적 태도가 계속되고 있으며 자위권 확대까지 추진해 우려스럽다.” “일본이 고노담화를 훼손·폄훼하려는 시도는 유감이다.” “일본과 북한이 북핵 제재를 잘못 다루면 국제공조를 깨뜨릴 우려가 있다.” 하나하나가 일본의 정책을 비판 도마에 올려놓은 말이다.
파장은 크다. 극우계열인 일본 산케이신문은 이렇게 표현했다. “한국이 중국에 끌려갔다.” 마이니치신문도 “한국이 사실상 묵인하던 집단자위권 문제까지 중국에 동조했다”고 했다. 미국은? 국무부 대변인은 입을 다물었다.
무슨 뜻인가. 한·미·일 체제에 금이 갔다는 소리다. 일본의 집단자위권이 무엇인가. 미·일 동맹의 한 축을 이루기 시작한 틀이다. 빚에 허덕이는 미국에게 “내가 군사력을 키워 그 틈을 메우겠다”는 것이 집단자위권이다. 박 대통령이 시 주석과 만나 일본을 걱정했으니 한·미·일을 담는 사발에는 분명 큰 금이 갔다.
안팎에서 이런 소리가 나올 만하다. “왜 안보 틀을 흔드는가.” “중국 꼬임에 넘어간 것 아니냐.” 우문이다.
동맹이 무엇인가. 서로 돕는 사이다. 미국은 우리와 분명 그런 관계다. 아베 신조 총리의 일본은 그렇지 않다. 걷는 길이 다르다. 침략 역사와 일본군 위안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