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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칼럼] 2030세대 `새싹농부`가 농업의 미래다

2014.07.22 Views 3048 관리자

[독자칼럼] 2030세대 `새싹농부`가 농업의 미래다
 
기사입력 2014.07.21 17:14:54 | 최종수정 2014.07.21 17:19:18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수년 전부터 귀농귀촌이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다. 필자가 속한 학과에도 고졸 신입생이 아닌, 이미 타 대학을 졸업하고 일정 정도 사회 경험을 한 2030세대의 재입학이 뚜렷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 중에는 농촌에 별다른 연고는 없지만 해외의 농업선진국 여행이나 농촌봉사활동 등을 통해 농업과 농촌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들은 농업이야말로 나라를 지키는 국방에 못지않은 생명안보의 영역이며, 농촌은 문화재 못지않게 지켜야 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우리 농촌의 현실은 74세 어르신이 작년까지 마을청년회 총무를 맡다가 올해 마을노인회장이 되는 상황이다. 이렇게 고령화와 후계인력 부족이 심각해진 상황에서 농대에 진학하는 이들 2030세대는 우리 농업과 농촌의 커다란 희망이다. 그래서 필자는 이들을 `새싹농부`라 부른다. 4년 전부터 1만원 기부로 모아 지원한 `새싹농부 장학금`이 2000만원을 넘어설 정도로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고 있다. 이 중에는 4년째 매달 1만원씩 입금해 주는 농촌지역의 면장님도 계시다.

하지만 이들 새싹농부가 처한 현실은 냉혹하다.

일단 농업을 바라보는 사회적인 시각이 비관적이다. 부모 중에는 농대에 진학하겠다는 자식을 말리다 못해 연구실로 직접 찾아와 아이의 마음을 돌려달라고 눈물로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더 난감한 현실은 대부분의 농대가 이미 무늬만 농대가 되어 버린 것이다. 심지어 매년 방학 때 농활을 다닌 미대생보다도 흙을 만져 보지 않은 농대생이 많다. 현재 전국의 농대 졸업자 중 졸업 후 영농을 하는 비율이 3% 정도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 이를 방증한다. 농학만 흥하면 농업은 망한다!

정부는 농업을 하겠다고 농대를 찾는 이들에게 졸업 후 일정 기간 영농을 조건으로 최소한의 교육지원에 나서야 한다. 또한 이들이 졸업 후 창업할 때, 가장 벽에 부딪히는 것이 자금 문제다. 지금 정부에서 요구하는 물적 담보는 이들을 믿고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신용담보로 바꿔야 이들이 자라 우리 미래의 희망 농부가 될 수 있다. 쌀수입 개방 등 농산물 시장 개방 확대와 소비자들의 변화된 요구에 경쟁력을 갖춰 나가기 위해서는 원리와 응용력을 갖춘 체계적인 교육과 이들이 뿌리를 내릴 수 있는 현실적인 정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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