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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72) / 사진=뉴스1 |
지난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로비 관여` 의혹을 제기했던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72)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이주형)는 박 의원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명예훼손)과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 의원은 2012년 4월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에서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박 대통령이 부산저축은행 로비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의원은 당시 `나는 꼼수다`에서 저축은행 로비스트 박모씨를 거론하며 "이 분이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막역하게 만났다"고 말했다. 검찰은 박 의원이 18대 대선 예비후보 등록일이 다가오자 당시 유력한 대선 후보였던 박 대통령을 비방하려는 목적을 가졌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도 박 의원은 2011년 7월 `이영수 ㈜KMDC 회장이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으로부터 24억원을 받아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현 경남도지사)에게 전달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통합민주당 원내대표로서 저축은행 진상조사위원장으로 활동했던 박 의원은 우제창 당시 통합민주당 의원에게 "저축은행 비리 의혹의 핵심에 있던 신 회장이 이 회장을 통해 신라호텔에서 24억원을 홍 의원에게 전달했다"며 이를 외부에 알려 문제삼아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박 의원은 "이 회장이 한나라당 청년위원장을 지낸 적이 있고, 2007년 대선에서 `국민성공실천연합`이라는 외곽조직을 꾸려 이명박 전대통령의 선거운동을 했다"며 "홍 의원에게 전달된 돈이 2010년과 2011년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사용됐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저축은행 진상조사위 통합민주당 간사였던 우 전의원은 박 의원의 제안을 받고 성명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여러 차례 이 회장 관련 의혹을 공표했다.
한편 박 대통령의 비선 라인 `만만회` 관련 의혹을 제기했던 박 의원은 이날 박 대통령의 동생 지만씨와 보좌관이었던 정윤회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도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