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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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생각한다.
2014.09.12 Views 2133 관리자
| 칼럼 연재]일본을 생각한다. | ||||
| ②일본을 다시 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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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역사를 부정하는 못된 나라다. 과오를 뉘우치지 못하는 전범국이다. 아직도 일본인은 교활하고 속을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일본은 세계와 어울릴 자격이 없으며 최고의 비호감국 중 하나이다. 정말 그럴까? 미안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답은 ‘NO’이다. 적어도 일본은 국제사회에서 한국을 앞선다. 경제나 군사분야 같은 국력이 아니라, 정서적인 호감도 면에서도 그렇다. 영국BBC방송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17개국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바에 따르면, 한국은 호감도에서 11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5위였다. 6위 EU나 8위 미국보다 높다. 24개국 24,000명에게 설문한 결과이다. 올해만 그런가하면 그것도 아니다. 지난해에도 결과는 비슷했다. 왜 그럴까. 우리 생각에는 전범국인 일본이 당연히 호감도가 낮아야하는데 왜 그런 것일까. 전후청산도 제대로 못했다고 비난받는 일본이 말이다. 올해는 또 ‘좋은나라 지수(GCI)라는 것이 발표되었다. 매년 국가브랜드지수를 조사 발표하는 영국 정책컨설팅 전문가그룹이 처음 시도한 것이라고 한다. 이는 다음과 같은 7개분야 즉 과학기술, 문화, 세계질서, 번영과 평등, 보건복지, 지구환경, 국제평화와 안보 등 7개 분야에서 인류에게 기여한 정도를 평가한 것이다. 한국은 47위를 기록했다. 평가의 적절성과 공정성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 있겠으나 귄위를 인정받는 전문가들이 발표한 것이다. 일본은 25위에 올랐다. 아시아에서 가장 높다. 지금 이런 결과치를 늘어놓는 이유는 다름아니다. 호감도와 기여도는 그 나라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각을 표현한다. 세상 사람들이 우리보다 일본을 훨씬 우호적으로 바라본다는 것이다. 우리가 보기에는 정말 믿기 어려운 일본인데 말이다. 미국의 한 리서치회사가 지난 상반기에 일본 아베총리에 대한 신뢰도를 조사했다고 한다. 한국인들이 아베총리를 신뢰한다고 한 응답은 5%에 그쳤다. 지금까지의 아베총리 행보를 보면 그것도 많을지 모르겠다. 그런데 베트남은 65%가, 필리핀은 55%가 신뢰한다는 응답을 했다고 한다. 중국도 낮기는 하지만 우리보다 높은 15%였다. 어떻게 된 것일까. 우리가 잘못보고 있는 것일까? 그렇다. 물론 우리의 관점이 틀렸다는 것은 아니다. 싫은 것을 좋게 생각하라는 말도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일본을 다시 봐야한다. 일본이 경제강국이지만 세계인들에게 호감을 얻거나 신뢰를 받기 힘든 국가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위의 조사들에서 보듯이 세계사회에서 일본은 우리보다 호감을 얻고 있고 인류에 대한 기여도를 인정받고 있다. 앞으로 한국과 일본사이에 분쟁이 생겼을때 세상은 어느쪽을 지지할 것인가? 누구에게 명분을 줄 것인가? 우리의 주장이 타당해 보인다고 해서 세상이 우리 편을 들어줄 것이라는 기대는 버려야 한다. 우리의 관점에서 연구는 지속하되 일본을 보는 세계의 시각을 놓쳐서는 안된다. 그리고 이를 반영하여 일본의 변화를 분석하고 대응해야 한다. 그래야만 유사시에 세계인의 지지와 명분을 얻으면서 사태를 헤쳐갈 수 있을 것이다. 세계인의 시각에서 일본을 다시 볼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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