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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명실상부한 미국안보 위협할 군사대국

2014.06.02 Views 3191 관리자

<여의도 칼럼> 중국 명실상부한 미국 안보 위협할 군사대국

미국 겨냥한 ICBM 등 보면 확실히 그래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중국은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동아시아의 병자’로 불린 바 있다. 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지금도 이 단어에는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기업을 비롯한 각급 기관 이름에 동아나 동양이 들어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것을 보면 정말 그런 것 같다. 오죽했으면 홍콩의 둥야(東亞)은행이 상당한 경쟁력이 있는 은행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죽을 쑤고 있겠는가. 십 수년 전부터 초코파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오리온이 중국에서는 동양제과를 자사의 브랜드로 언급조차 하지 않는 것은 이런 현실을 보면 크게 무리하다고 하기도 어렵다.

물론 중국인들은 덩샤오핑(鄧小平)이 주창한 개혁, 개방 정책이 120% 성공한 지금 이런 트라우마에서 많이 벗어났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최근 21세기는 중국의 세기가 돼야 한다면서 이른바 중궈멍(中國夢)을 부르짖는 것은 바로 이런 현실과 맥락을 같이 한다.

그럼에도 중국은 아직 미국에게는 오금을 펴지 못한다. 미국이 모든 면에서 자국보다는 몇 수 위라고 생각한다. 군사적인 면에서는 더욱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실제로 중국의 당정 지도부는 미국이 3년 전 꼭꼭 숨어 있던 빈 라덴을 찾아 처치하는 것을 보고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중국의 이런 군사 방면에서의 대미 열등감도 조만간 해소되지 않을까 보인다. 중국의 군사력이 조만간 세계 최강인 미국의 안보를 실질적으로 위협하는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둥펑31
지난해 10월 1일 국경절 행사 때 일반에 선을 보인 중국의 ICBM 둥펑-31. 미국 안보의 큰 위협이 되고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이 전망이 과하지 않다는 사실은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들이 최근 외부에 흘리는 정보들을 분석해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우선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둥펑(東風)-31의 실전 배치설을 꼽아야 할 것 같다. 무려 42기나 배치돼 언제나 발사가 가능하다고 한다. 최소한 미국 서부지역까지는 사정거리에 두게 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소 사거리가 8000㎞라는 얘기도 된다.

문제는 사정거리가 거의 두 배 가까운 1만4000㎞인 둥펑 31의 개량형 둥펑-41이 현재 실전 배치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이 아닌가 보인다. 진짜 배치될 경우 미 동부 해안지역을 포함한 거의 모든 지역이 중국이 마음만 먹으면 타격 가능한 대상이 될 수 있다. 미국으로서는 너무나도 끔찍한 시나리오라고 단언해도 좋다. 게다가 이들 둥펑-31, 둥펑-41은 모두 핵폭탄의 탑재가 가능하다.

미국에게는 생각조차 하기 싫은 시나리오는 이 정도에서 그치지 않는다. 향후 중국의 개량형 ICBM이 더욱 많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은 더욱 분명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여기에 현재 한척밖에 없는 항모는 2020년을 전후해 6척까지 늘어날 것이라도 예상되고 있다.

이때를 전후해서는 현재 1:4 정도로 꽤 차이가 나는 양국의 실질적 국방비도 적당하게 균형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이 군사 분야에서도 더 이상 미국에 대해 열등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결론은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다. 더불어 중국이 미국의 안보를 위협할 명실상부한 군사대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 역시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중국은 이제 ‘아시아의 병자’라는 말에 굳이 더 이상 과민반응을 보일 필요가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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