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훈기 기자 =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30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초국가적이고 비전통적인 안보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국가간 상호 신뢰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3회 서울안보대화(SDD) 개막식 개회사를 통해 "현재 아·태 지역은 재래식 군비 경쟁은 물론 테러·재해재난 등 초국가적·비전통적 안보위협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념과 종교에 따라 상대를 적대시하고 군사적 도발로 평화를 위협하는 행위는 역내 안정과 번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다양한 도전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국가 간 존중과 이해, 신뢰를 토대로 한 상호 협력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다"며 "경제든 안보든 역내의 어떠한 문제도 한 나라만의 노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고 모두가 함께 협력하고 책임도 함께 공유해야만 이 지역에서 지속 가능한 평화와 번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민구 장관은 아태지역의 경제적 위치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아·태 지역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날로 커지고 있다. 경제적으로 세계 GDP의 56%, 세계 교역량의 46%를 차지하고 있다"며 "역내에 속한 국가들의 면면을 살펴보더라도 아·태 지역은 그야말로 세계 안보와 경제 중추 지역으로서 불릴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처럼 아·태 지역은 세계 질서 변화의 중심축이 되고 있으며, 이 지역의 미래는 역내 평화와 번영은 물론 지구촌의 앞날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정홍원 국무총리(앞줄 왼쪽 다섯번째)가 30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4 서울안보대화 개막식에서 24개국, 3개 국제기구 차관급 대표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앞줄 왼쪽 네번째는 한민구 국방장관. 2014.10.30. chocrystal@newsis.com 2014-10-30
대한민국의 역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한 장관은 "대한민국 정부는 지난 60년 동안 정전체제 속에서 안보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자유와 평화, 번영을 이룩한 경험을 토대로 국제 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대한민국 정부는 서울안보대화를 통해 `대화-신뢰-협력-발전`이라는 단계적인 노력을 기울여 역내 국가 간의 신뢰증진과 한반도 긴장완화를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30~31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2014 서울안보대화(SDD)`를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인 서울안보대화는 `갈등에서 협력으로: 아태지역 국가 간 신뢰구축 방안`을 대주제로 2개의 본회의, 4개의 세션이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