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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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화제 "칼레기 중의 칼레기"
2014.06.12 Views 2113 관리자

문 창극 총리 내정자의 과거 칼럼이 화제다.
문 내정자는 지난 1975년 중앙일보에 입사해 30년 이상 기자로 살아온 언론인 출신. 특히 2002년부터 10년 동안 `문창극 칼럼`을 쓰면서 논설위원과 주필로 맹활약했다.
문 내정자의 칼럼은 우익 편향이라는 게 대체적 평가다. 정치 면에서 `안보`를, 경제 면에서 `경쟁`을 강조해온 `문창극 칼럼`은 종종 색깔론을 드러내 논란을 사기도 했다.
예컨대 2010년 3월16일 `공짜 점심은 싫다`에서 문 내정자는 "우리 아이들이 공짜 점심을 먹기 위해 식판을 들고 줄을 서 있는 것과, 식량 배급을 타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북한 주민이 그 내용 면에서는 다르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야권을 중심으로 무상급식 이유가 부상하자 이를 "사회주의적 발상"이라고 비판한 것.
2002년 7월16일자 `NLL은 자유의 선이다`에서는 당시 서해교전의 원인이 된 북방한계선(NLL)의 국제법상 논란을 제기하는 목소리를 지목해 "6.25의 수정주의자들과 똑같은 발상"이라고 몰았다.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국내 반전 여론을 소재로 쓴 2003년 3월25일 `반전을 묻는 막내 딸에게`에서는 "누가 더 나쁜 나라냐, 미국이냐 북한이냐? 반전데모 때 왜 북한에 대해서는 말을 못하니"라고 흑백논리를 보였다.
또 2009년 2월3일 `김석기를 살려야 한다`에서는 용산참사의 책임론을 제기하는 시민사회를 겨냥해 "지난번 쇠고기 촛불시위처럼 나라를 한 번 더 흔들려 벼르고 있다"면서 촛불시위를 "편짜기"로 깎아내렸다.
문 내정자는 칼럼을 통해 `복지` 보다 `성장`을 중시하는 시각을 줄곧 보였다. 그는 2003년 7월29일 `불쌍한 사람들은 어디에 있나`에서 "이제는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복지국가의 신화를 믿는 나라가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칼럼은 이어 "복지국가가 사람의 의식과 문화를 변질시킨다"고 지적하며 "나의 힘으로 내가 산다는 독립적인 노동의 윤리가 사라진다"고 우려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11일 논평을 내고 문 내정자를 `칼레기(칼럼니스트+기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언련은 "국민을 편 가르기 하고, 극우적이며 권력의 비위를 맞추는데 급급한 칼럼을 써댔다"면서 "이번 문창극 총리 지명은 박근혜 대통령 임기 초에 강행했던 윤창중 대변인 수준의 인사참사"라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