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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아세안 정상회의, ‘새 기적’ 만드는 출발점 삼아야
2014.12.12 Views 2200 관리자
사설] 韓·아세안 정상회의, ‘새 기적’ 만드는 출발점 삼아야
한·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가 어제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해 오늘까지 이틀간 열린다. 2009년에 이은 두 번째 정상회의다. 정부는 이번 정상회의 유치에 각별한 정성을 쏟았다. 박근혜 대통령까지 나서 국내 사정을 이유로 참석을 주저하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직접 설득했다고 한다. 아세안과의 관계 강화와 협력이 한국의 경제 도약과 안보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박 대통령은 회의를 하루 앞두고 아세안 10개국 언론에 기고문을 보내 “한강의 기적을 이룬 한국이 아세안과 함께 ‘메콩강의 기적’을 꿈꾸고 있다”고 했다.
아세안의 가치는 무섭게 뛰고 있다. 아세안의 국내총생산(GDP)은 5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와 비슷했지만 지금은 우리나라보다 2.5배 크다. 빠른 경제성장 때문이다. 아세안은 내년에는 아세안경제공동체(AEC)를 출범시킨다. 상품·서비스·자본이 자유롭게 이동하는 인구 6억4000만명, GDP 3조달러의 거대 시장이 탄생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변화에 충분한 준비를 하고 있는가. 그렇지 못하다. 중국과 일본은 이미 오래전부터 아세안에 공들여왔다. 중국은 아세안 국가 정상을 매년 초청, 결속을 다진다. 1100억달러의 지원도 약속했다. 일본은 더하다. 아세안 국가 곳곳이 일본기업의 생산기지가 된 지 오래다. 미얀마, 필리핀에는 460억엔의 지원을 약속했다고 한다. 미국도 잰걸음이다. 왜 그럴까. 변방이던 아세안이 거대시장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한참 뒤처져 있다. 중국, 일본처럼 돈으로 아세안의 환심을 살 처지도 아니다.
전략적 접근을 해야 한다. 정부가 택한 전략은 ‘마음을 얻는’ 외교다.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낸 고도성장 경험과 기술을 나눠 함께 발전하자는 것이다. 그제 타결된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은 이런 면에서 의미가 깊다. 한·아세안 FTA보다 더 폭넓은 개방을 약속했다. 투자선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돌리는 우리 기업의 움직임과 맞물린다.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 ‘믿음’을 기반으로 공동체적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1990년대 말 아시아 외환위기 때 아세안 국가는 큰 홍역을 겪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위기 조짐은 다시 신흥국 경제를 흔들고 있다. 공동대응을 위한 통화스와프, 투자, 인력교류를 통해 전면적인 밀월 관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경제뿐 아니라 정치·외교적으로 ‘강철 같은 유대’를 구축하기 위한 다면적인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아세안은 세계경제 지도를 바꾸고 있다. 불황과 저성장을 넘어 새로운 성장의 문을 열기 위해서는 아세안을 친구로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대한민국의 내일을 여는 열쇠 중 하나다.
아세안의 가치는 무섭게 뛰고 있다. 아세안의 국내총생산(GDP)은 5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와 비슷했지만 지금은 우리나라보다 2.5배 크다. 빠른 경제성장 때문이다. 아세안은 내년에는 아세안경제공동체(AEC)를 출범시킨다. 상품·서비스·자본이 자유롭게 이동하는 인구 6억4000만명, GDP 3조달러의 거대 시장이 탄생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변화에 충분한 준비를 하고 있는가. 그렇지 못하다. 중국과 일본은 이미 오래전부터 아세안에 공들여왔다. 중국은 아세안 국가 정상을 매년 초청, 결속을 다진다. 1100억달러의 지원도 약속했다. 일본은 더하다. 아세안 국가 곳곳이 일본기업의 생산기지가 된 지 오래다. 미얀마, 필리핀에는 460억엔의 지원을 약속했다고 한다. 미국도 잰걸음이다. 왜 그럴까. 변방이던 아세안이 거대시장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한참 뒤처져 있다. 중국, 일본처럼 돈으로 아세안의 환심을 살 처지도 아니다.
전략적 접근을 해야 한다. 정부가 택한 전략은 ‘마음을 얻는’ 외교다.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낸 고도성장 경험과 기술을 나눠 함께 발전하자는 것이다. 그제 타결된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은 이런 면에서 의미가 깊다. 한·아세안 FTA보다 더 폭넓은 개방을 약속했다. 투자선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돌리는 우리 기업의 움직임과 맞물린다.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 ‘믿음’을 기반으로 공동체적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1990년대 말 아시아 외환위기 때 아세안 국가는 큰 홍역을 겪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위기 조짐은 다시 신흥국 경제를 흔들고 있다. 공동대응을 위한 통화스와프, 투자, 인력교류를 통해 전면적인 밀월 관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경제뿐 아니라 정치·외교적으로 ‘강철 같은 유대’를 구축하기 위한 다면적인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아세안은 세계경제 지도를 바꾸고 있다. 불황과 저성장을 넘어 새로운 성장의 문을 열기 위해서는 아세안을 친구로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대한민국의 내일을 여는 열쇠 중 하나다.
2014-12-11 20:46: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