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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박근혜·푸틴·시진핑 만날까...다자외교 시동?

2015.01.22 Views 3109 관리자

北 김정은, 박근혜·푸틴·시진핑 만날까...다자외교 시동?

[the300]러시아 제2차 대전 승전 기념식 행사 초청에 "北 긍정적 신호 보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공군 지휘부를 시찰했다고 지난 13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사진=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오는 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북한의 외교행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또 러시아로부터 함께 초청을 받은 박근혜 대통령과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의 참석 여부 등에도 관심이 쏠리면서 김 제1위원장과 한·중·러 정상들 간의 연쇄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시내 외무부 청사에서 열린 연두 기자회견에서 2차대전 승전 기념행사 초청장에 어떤 나라들이 답했는가라는 질문에 "약 20개 국가가 참석을 확인했다"면서 "그 중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들어있다"고 말했다. 

또 초청장을 받은 북한 김 제1위원장은 참석을 확인했는가라는 질문에 "첫 번째 신호 형식의 긍정적 답이 왔다"면서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도 "아직 5월 9일까지는 시간이 적잖게 남았으며 참석 확인 여부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22일 이 같은 러시아에서 남북 정상들의 만남 가능성과 관련 "(러시아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행사 참석 여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이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5월 일정은 아직 확정된게 없고, 여러 일정들이 경합하는 상황인데 (그런 상황 속에서) 검토할 내용"이라며 `검토`의 의미에 대해 "`검토`라고 하면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뜻으로 쓸 때도 있고, 결정되지 않았다는 문맥에서 `검토`라고 표현될 때도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또한 `러시아에 언제까지 참석하겠다고 통보해야 하는 기한이 있냐`는 물음에는 "그것은 상식선에서 우리가 빨리 알리면 좋다 이런 거 아니겠냐"며 "ASAP(As soon as possible), RSVP( repondez s`il vous plait : please reply), 상식선에서 드리는 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이 참석하지 않으면 가지 않겠다는 게 정부 입장이냐`는 질문에는 "결정된 게 없다. 일정 문제다. 여러가지를 감안해서 검토하고 결정하게 되는데 5월이니까 아직 시간이 있다.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결정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미국과 상당수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 전승 기념 행사를 보이콧할 가능성도 높아 우리 정부의 참여 여부에 결정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편 북한의 러시아 방문에 대한 긍정적 신호는 북한이 대북 인권법, 소니 해킹 사건으로 한층 강화된 대북 제재 등 국제사회에서의 외교적 고립 탈피를 위해 다자외교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나아가 북한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이 성사될 경우 과거와 달리 첫 정상외교의 데뷔전을 중국이 아닌 러시아에서 치른다는 점에서 북한을 둘러싼 외교적 역학관계의 변화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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