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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7일은 절기상 입동(立冬)입니다.

2022.11.02 Views 546 관리자

  24절기 중 열아홉 번째 절기. 이날부터 겨울이 시작된다고 하여 입동(立冬)이라고 한다. 양력으로는 117일 또는 8일 무렵, 음력으로는 10월에 든다.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 후 약 15,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 전 약 15일에 든다. 예로부터 입동을 특별히 명절로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겨울로 들어서는 날로 여겼기 때문에 사람들은 겨울채비를 하기 시작한다. 입동 즈음에는 동면하는 동물들이 땅 속에 굴을 파고 숨으며, 산야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풀들은 말라간다.
  입동 무렵이면 밭에서 무와 배추를 뽑아 김장을 하기 시작한다. 입동을 전후하여 5일 내외에 담근 김장이 맛이 좋다고 한다. 그러나 온난화 현상 때문인지 요즈음은 김장철이 조금 늦어지고 있다. 농가에서는 냉해(冷害)를 줄이기 위해 수확한 무를 땅에 구덩이를 파고 저장하기도 한다. 추수하면서 들판에 쌓아두었던 볏짚을 모아 겨우내 소의 먹이로 쓸 준비도 한다.
  또한 입동을 즈음하여 예전에는 농가에서 고사를 많이 지냈다. 대개 음력으로 1010일에서 30일 사이에 날을 받아 햇곡식으로 시루떡을 하고, 제물을 약간 장만하여 곡물을 저장하는 곳간과 마루 그리고 소를 기르는 외양간에 고사를 지냈다. 고사를 지내고 나면 농사철에 애를 쓴 소에게 고사 음식을 가져다주고 이웃들 간에도 나누어 먹었다.


참고문헌
한국 민속의 세계,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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