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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일 국군의 날>을 국경일과 공휴일로 부활시키자

2023.10.16 Views 1569 문영일

 
<101일 국군의 날>을 국경일과 공휴일로 부활시키자
 
. 금년에도 여전했던 <101일 국군의날> 유감
지난 926(2023), 비 오는 날 치러진 국군의 날 행사 모습을 보면서, 만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서운함을 금할 수가 없었다. 본인 36년간의 군대생활에서 겪어왔던 <101일 국군의 날>, 군관민이 정성을 다해 여러모로 국군을 위무 격려해 사기를 진작시키고, 군은 시가행진을 비롯하여 군악연주 등 여러 가지 든든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시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음과 동시에 애국심을 북돋우기도 했다.
특히 금년에는 더러운 평화의 문정권 가고 힘의 평화윤정권 시대를 열면서 기획된 첫 국군 시가행진행사였기에 기대가 많았다. 사실이지, 그동안 문정권이 국군 약체화를 위해 고의로 흔들어 놓았던 <101일 국군의 날>, 현 정권에서도 여전히 국민 추석놀기에 방해된다고 임의로 앞당겨 실시함으로서 국군과 시민들을 실망시키는가 하면, 10년 만의 시가행진도 본격적으로는 남대문에서 광화문까지로 한정하고, 동원된 무기장비도 규모나 내용면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기에 이 노병이 보기에도 10년 만의 부활행사 치고는 지금까지 중에 가장 미비한 행사로 보여 서운함을 금치 못했다. 오죽했으면, 중개하던 아나운서도 말미에 이 행사가 휴가 다 가버린 국민과 함께하지 못해 유감스럽다고 했을까.
 
. 그동안 겪었던 <101일 국군의 날>의 기구한 운명,
그와 함께 떨어진 국군의 사기
대한민국 건국위인 이승만 대통령은, <6.25남침적란>(南侵敵亂)시 국군이 반격하여 북진통일을 위해 38선을 넘었던 바로 그날, 1950<101>, 미래 통일한국의 염원을 담아 <101일 국군의 날>로 정하고, 이날을 3천만 동포가 함께 기리면서 국군을 위무 격려하여 사기를 고양시키고 동시에 국민들의 애국심을 고양하기 위해, 국경일인 동시에 국가공휴일로 제정하고, 이후 1992년까지 잘 지켜 시행해 왔다.
그런데 1992년 당시, 노태우 정부는 5공화국의 사회정화운동을 이어받아 허식허례 없애고 자조근면을 강조하면서, 당시 23개였던 국정공휴일을 축소조정하기 위해 우선 5개 국경일을 손보기로 하였다. 국무회의에서 검토중, 10월에 가깝게 겹치는 국군의 날, 개천절과 한글날들 때문에 근로의 탄력을 잃을까 염려하여 그중 2가지 즉, 국군의 날과 한글날을 국경일과 공휴일에서 조정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최종 결재과정에서 한글 문화계 큰 반발로 한글날은 그대로 두고, 국가시책에 순응한 국방부는, 군 내부는 물론 재향군인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눈감고 동의하여 그만 5대 국경절과 공휴일에서 제외되고 군내부 휴무로 떨어지고 말았다.
이후 노무현의 군부와 장군들에 대한 폄하, 모독 발언 등이 이어지면서 국군의 날은 왜소해졌고, 특히 문재인 정권은 (아마도) 고의로 북진통일의 상징인 101일을 피하고, 행사를 축소하고, 시가행진은 하지도 않았다. 그리하여 국민들의 국군사랑은 식어져 갔다. 그리하여 최근에는, 어느 카페 여 알바이트생의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이 메모 한 줄에 감동했다는, 어느 군인의 사연이 신문에 큰 화제가 되는 세태가 되었다. 이는 군관민 모두가 <101일 국군의 날>을 잊거나 소흘이 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 이제는 <101일 국군의 날>을 국경일과 공휴일로 환원해야 한다
그동안 제1에서 제6공화국에 이르기까지 자조 근면을 강조하여 덕분에 잘살게 되자, 휴식과 휴가 관념이 습관화되면서 이제는 대체공휴일개념까지 생겨났다. 그래서 2023년 금년 추석은 6일간이나 쉬었는데, 사람들(언론들?)2025년도에도 대체공휴일 포함 추석공휴일 휴무를 지레 짚어 걸 기대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금년도(2023) 국군의 날에 윤 대통령은 언급했다, “추석연휴에도 대한민국안보를 위해 불철주야 임무를 수행하는 국군장병의 노고에 감사와 존경의 마음 전하며, 북의 끊임없는 도발에 맞서 대한민국을 지킨 우리 국군장병들의 피와 땀이 있었기에 자유민주주의 토대 위에서 지금의 눈부신 경제발전 이룩할 수 있었다라고.
그렇다면 이제는, 그동안 거의 잊혀 질 뻔했던 <101일 국군의 날>을 국경일로, 국가공휴일로 되돌려 놓을 때가 되었다고 믿는다. 그리하여 앞으로, 논의가 있겠지만, 이 기회에 <한미동맹의 날>도 함께 기릴 수 있다면 더욱 뜻깊은 국군의 날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20231011. 한국국가안보전략사상사()연구회 대표 문영일, 육군중장(예), 육사#14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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