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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병영칼럼]보수와 진보

2014.06.24 Views 2096 관리자

김태우 병영칼럼]보수와 진보
2014. 06. 23   17:05 입력 | 2014. 06. 23   17:25 수정

 

기사사진과 설명
김태우
            동국대 석좌교수 해군발전자문위원장

김태우
동국대 석좌교수 해군발전자문위원장


 

 

보수는 옳고 진보는 틀린 것인가? 아니면 그 반대인가? 참으로 무식하기 그지없는 질문이다. 진보란 국가사회 발전을 위해 가급적 전향적으로 생각하면서 변화와 개혁을 받아들임에 있어 적극적인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보수란 국가사회 발전을 위해 과거의 가치나 제도를 거울삼기를 원하며 변화와 개혁에 있어서 좀 더 신중한 입장을 취하는 사람들이다. 순수한 진보와 순수한 보수는 모두 국가사회 발전을 추구하는 애국세력이다. 진보라고 해서 과거의 것들을 모두 버려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보수라고 해서 필요한 변화와 개혁마저 거부하는 것이 아니다.

 건전한 사회에서는 진보와 보수가 동전의 양면처럼 또는 마차의 두 수레바퀴처럼 함께 가는 동반자이다. 애국을 기본으로 하는 순수한 진보 경제학자라면 분배를 좀 더 중시하지만 성장의 중요성을 무시하지 않으며, 순수한 보수 경제학자라면 경제력과 성장을 좀 더 중시하지만 분배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는다. 이들 모두는 시장경제질서에 입각한 대한민국의 경제체제를 존중하는 애국자들이다.

 당연히 분야에 따라 진보적 가치가 더 중시돼야 할 것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대북문제에 있어서 진보는 ‘동족’이라는 북한의 얼굴을 중시하고 보수는 ‘주적’이라는 북한이 가진 또 하나의 얼굴을 직시하지만,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우리의 자유민주주의적 가치들을 지켜내는 것이 급선무이므로 안보에 있어서는 보수적 가치가 우선한다고 볼 수 있다. 통일문제도 그렇다. 주민을 궁핍으로 내몬 북한의 실패한 체제를 극복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로의 통일을 이뤄 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안보와 통일은 애국적 보수세력이 중심이 돼 애국적 진보와 손잡고 풍우동주(風雨同舟)의 정신으로 함께 성취해 나가야 할 국가적 과제인 것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한국사회에서는 진보와 보수가 가지는 원래의 의미들이 왜곡되고 있다. 자신의 영달만을 추구하는 보신주의자들이 ‘진보’니 ‘보수’니 하는 명함들을 마구 사용하고 있고, 심지어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부인하면서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는 종북(從北)세력도 스스로를 ‘진보정치인’이라 칭하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애국이 없다는 사실이다.

 한국의 자랑스러운 젊은이들이라면, 거짓 진보와 거짓 보수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 이 땅에 내리는 비를 맞고 이 땅에 맺힌 이슬을 밟으며 자라난 젊은이들이라면 낳아주고 길러준 조국에 대한 고마움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진보를 하든 보수를 하든 애국이 기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의 젊은이들을 향해 외쳐보고 싶다. 조국의 정체성을 부인하는 일에는 가담하지 말라. 애국가를 부르지 않고 태극기를 외면하는 자들과는 상종도 하지 말라, 딸들아 아들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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