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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전 앞둔 홍명보, `진짜 리더`가 필요하다

2014.06.24 Views 2226 관리자

최종전 앞둔 홍명보, `진짜 리더`가 필요하다

일간스포츠 | 김지한 | 입력2014.06.24 07:02

기사 내용

[일간스포츠 김지한]

어려운 상황이다. 팀을 아우를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3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알제리에 2-4로 패했다. 대표팀은 전반에만 이슬람 슬리마니(스포르팅 리스본), 라피크 할리시(아카데미카 코임브라), 압델무멘 자부(클럽 아프리칸 튀니스)에 3골을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후반 손흥민(레버쿠젠), 구자철(마인츠)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야신 브라히미(그라나다)에 추가골을 내줬다. 대표팀은 1무1패로 조 최하위로 밀렸다.

 

이날 경기에서 대표팀은 후반 초중반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실마리를 풀어가지 못했다. 특히 전반에는 3골을 허용하면서 단 한 개의 슈팅도 날리지 못했다.

어려운 순간에 리더의 부재가 여실히 느껴졌다. 이날 대표팀 베스트 11 중에 가장 나이가 많았던 선수는 최전방 스트라이커 박주영(아스널)이었다. 박주영은 2006, 2010 월드컵 그라운드도 밟아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경험을 갖고 있었다. 실제로 현 대표팀에서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2 런던올림픽에서 주축 선수로서 활약하며 팀내 신뢰가 두터웠다. 그러나 박주영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둔한 몸놀림을 보였다. 전반 3골을 내주면서 파이팅도 보이지 않았다. 후반에 손흥민, 구자철이 만회골을 넣기는 했지만 브라히미에 추가골을 허용하면서도 이렇다 할 중심 축 역할을 담당할 리더는 없었다.

홍명보팀은 평균 연령 26.1세로 역대 월드컵 출전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30대 선수는 수비수 곽태휘(알 힐랄) 한명뿐이었다. 그러나 곽태휘는 주전 선수가 아니었다. 리더 부재라는 약점을 안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특정한 리더 대신 택한 건 `23명 모두 리더답게 뛰자`는 것이었다. 박주영은 "모든 선수들이 각자 리더란 생각을 가져야 한다. 난 다른 선수들보다 나이가 많을 뿐이고, 뒤에서 잘 받쳐주고 위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큰 경기는 큰 경기였다. 알제리는 평균 A매치 경험이 적었지만 A매치 64경기에 출장한 중앙 수비수 마지드 부게라가 뒤에서 이끌어주며 선수들이 경기 내내 활력넘치는 플레이를 펼쳤다. 결국 리더의 부재가 양 팀의 운명을 크게 갈라놓았다. 1차전 러시아전에서 비겨 활력넘쳤던 대표팀의 젊은 선수들은 2차전에 충격적인 패배로 분위기가 급속히 냉랭해졌다. 27일 열릴 벨기에전에서는 이렇게 팀을 이끌어줄 만 한 리더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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