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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2년半… 4번째 인민무력부장 교체
2014.06.26 Views 2351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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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2년半… 4번째 인민무력부장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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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6.26 03:00 | 수정 : 2014.06.2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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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영길 총참모장 2개월간 행적 묘연]
장정남에서 현영철로 바뀌어… 리영길 총참모장도 교체說-
(왼쪽부터)리영길, 장정남, 현영철.
북한이 우리의 국방부 장관에 해당하는 인민무력부장을 장정남에서 현영철로 교체했다. 김정은 집권(2011년 12월) 후 네 번째 인민무력부장 교체다. 우리의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도 2개월째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아 교체설이 나오고 있다. 아직 북한 군부를 완전히 장악하지 못한 김정은이 잦은 인사를 통해 `군부 길들이기`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25일 평양 과학자주택단지 건설 현장에서 전날 열린 군민궐기대회 소식을 전하며 대회 보고자를 "인민무력부장인 조선인민군 육군 대장 현영철 동지"라고 소개했다. 북한 매체는 지난 4일만 해도 인민무력부장을 장정남으로 호명(呼名)했다. 20일 사이에 인민무력부장이 바뀐 것이다.
50대로 알려진 장정남은 지난해 5월 강경파인 김격식의 후임으로 인민무력부장에 오르며 김정은 시대를 이끌 군부 실력자로 부상했다. 그러나 1년여 만에 65세의 노장(老將) 현영철에게 자리를 내줬다. 현영철은 2012년 7월 당시 군부 1인자였던 리영호가 숙청된 뒤 그 후임으로 총참모장에 올랐지만 작년 6월 5군단장으로 밀려났었다. 군부 내 대표적 강경파로 알려져 있다.
교체설이 나오는 리영길 총참모장은 지난 4월 김정은의 장거리 포병 부대 시찰에 동행한 이후 자취를 감췄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북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리영길도 교체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리영길은 김정은 집권 후 네 번째 총참모장으로 장정남과 함께 50대 군부 소장파로 꼽혔다.
전문가들은 김정은이 군에 대한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노(老)·소(少)를 번갈아 쓰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최룡해 대신 군 서열 1위인 인민군 총정치국장에 오른 황병서가 이를 지휘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황병서는 노동당 조직지도부 출신으로 김정은의 후계 구도 확립에 기여한 인물이다. 작년 연말 장성택 숙청 때도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책 연구소 관계자는 “황병서는 수첩을 들고 김정은을 따라다니며 모든 지시 사항을 받아 적고 있다”며 “장정남과 리영길도 김정은의 군부대 현장 시찰에서 문제점을 지적받고 이를 근거로 문책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형중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센터 소장은 “리영호를 따르던 군부 노장파와 김정은 집권 이후 부상한 소장파 간의 권력 다툼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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