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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표의 `작심발언`

2015.03.19 Views 1925 관리자

[뒤끝작렬] 김무성 대표의 `작심발언`

대한상의 간담회서 작심한 듯 정부·정치권에 ‘날선 발언’ 노컷뉴스 | 입력2015.03.16 17:09 | 수정2015.03.16 17:30

기사 내용

[CBS노컷뉴스 조백근 대기자]

노컷뉴스의 `뒤끝작렬`은 CBS 기자들의 취재 뒷 얘기를 가감없이 풀어내는 공간입니다. 전방위적 사회감시와 성역없는 취재보도라는 `노컷뉴스`의 이름에 걸맞은 기사입니다. 때로는 방송에서는 다 담아내지 못한 따스한 감동이 `작렬`하는 기사가 되기도 할 것입니다. [편집자 주]

김무성 대표가 16일 대한상공회의소를 찾은 이유는 분명했다.

평소 할 말은 거침없이 하는 김 대표는 경제와 관련해 속에 담아둔 불만을 털어냈다.

이날 대한 상의와의 간담회에 앞선 인사말에서 의례적인 언사는 뒤로 하고 곧바로 정부와 정치권의 `보여 주기식 선심성 규제 남발`을 꼬집으며 이를 기업의 투자 의욕 저해와 연결 지었다.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왼쪽)이 새누리당-대한상공회의소 정책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우리 경제가 많이 어려운데 무엇보다 걱정되는 것이 가계와 기업 등 경제 주체들이 여러 규제와 제도 미흡으로 투자 열정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경제가 이런데도 정치권은 규제 개혁을 한다면서 실적 쌓기와 보여 주기식 입법을 남발해 오히려 새로운 규제를 만드는 행태를 적지 않게 보인다"며 "지난해에는 세수가 무려 11조원 가량 덜 걷힐 만큼 경기가 좋지 않고 기업 경영 환경이 악화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기업에는 등을 두드려주는 듯 위무성 발언을 이어갔다.

"기업의 힘든 사정은 생각하지 않고 정치권을 중심으로 기업 소득 환류세를 신설하고 법인세 인상과 임금 인상을 압박하는 것에 속이 많이 상하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또 "기업이 진정 원하는 것은 정치권과 정부가 규제를 풀어 경영 환경을 개선하고 연구개발과 설비 투자를 활성화하고 고용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잘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경제계의 속마음을 대변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정치권과 정부는 표를 의식한 선심 경쟁에 나서며 이처럼 기업이 원하는 바와 어긋나는 말과 행보를 보인 경우가 많다"며 현 정부와 정치인들에 또 한번 쐐기를 박는 비판을 가했다.

이어 "오늘은 입은 없고 귀만 있는 마음 자세로 참석했다. 사전에 어떤 가이드라인도 없다. 병을 치료하는데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시간 제한을 두지 않고 얘기를 들어보겠다"며 인사말을 맺었다.

대한상의에는 해가 바뀐 뒤 최경환 부총리가 벌써 두 차례나 다녀갔고 이례적으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도 한 달 전 방문해 `대한상의와의 정례 회동` 얘기까지 꺼내 눈길을 끌었다.

이런 저간의 상황 속에 김 대표로서도 뭔가 `내용있는 방문자리`가 돼야 하겠다고 마음먹은 듯 했고 결국 정부 경제정책과 정치권의 행태를 한데 몰아 비판하는 작심발언으로까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정치인의 행동과 발언은 국민의 정서와 부합되는 선에서 얼마든지 자유롭게 할 수 있다.

김 대표의 이날 발언도 당사자의 편에서는 다소 지나치다고 볼 수도 있지만 또 다른 입장에서 보면 속시원하다는 반응도 보일 수 있다.

특히 김 대표 스스로 여당 대표로서 정치권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입장에서 정치인들의 반성과 함께 돌직구를 던진 것은 바람직한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김 대표의 이날 언행과 귀담아 들은 내용이 마침내 국회에서의 입법과정의 결과물이 될지 아니면 정치인의 `립 서비스`로 끝날지는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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