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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악관, `독일 이중스파이` 사실 확인 거부

2014.07.08 Views 2224 관리자

美 백악관, `독일 이중스파이` 사실 확인 거부

【베이징=AP/뉴시스】최현 기자 = 7일(현지시간) `이중스파이` 논란으로 인해 유럽연합(EU)을 이끄는 독일과 미국의 관계가 틀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상황을 적절하게 해결하기 위해 독일과 협력할 것"이라면서도 "보도 내용은 알고 있지만 정보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기밀 사안인 동시에 독일 사법 당국에서 조사 중인 문제이기 때문에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에둘러서 표현했지만 사실 확인은 불가하다는 소리다. 스노우든 폭로 사건 때처럼 확실한 증거가 제시되기 전까지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은 동일한 셈이다.

앞서 독일 언론은 독일 연방정보국(BND)에서 근무하는 31세 남성이 미국 국가보안국(NSA)에 기밀 문서를 제공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2만5000유로(약 3439만원)를 받고 2012년부터 2014년까지 218건의 기밀 문서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을 방문 중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해당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심각한 일인 동시에 (미국과의)동맹관계에 명백한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혹이 사실이라면 양국이 지금까지 이뤄왔던 신뢰적인 정보기관·파트너 간 협력 관계는 `명백한 모순`이 될 것"이라며 실망감을 표현했다.

독일 검찰은 이중스파이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존 에머슨 독일주재 미국 대사에게 검찰에 출두할 것을 요청했다.

이번 사건에는 미 국가정보국(CIA)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외신의 보도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CIA는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 브레넌 CIA 국장은 미 의회 핵심 의원들에게 이 사안에 관해 보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지만 정확한 일정이나 방법은 정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독일 정부 내에서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독일에서 활동하는 미국 등 우방국 정보기관원들에 대한 감시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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