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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UN연설, ’종전선언’이란 무엇인가?
2020.09.29 Views 963 관리자
문재인 대통령의 UN연설, ’종전선언’이란 무엇인가?
2020.9.23. 문재인 대통령은 UN총회 화상연설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 종전선언을 추진해야 할 당위성을 주장하였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실현가능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종전선언은 김정은에게 평화체제의 시그널을 주고 핵있는 평화를 보장해주는 것이라고 하면서 북한의 비핵화가 전제되어 있지 않은 종전선언은 허상에 불과하며 북한 비핵화 협상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협상의 동력을 상실하게 되는 주장이라 평가하고 있음. |
□ 종전선언이란?
△ 전쟁 당사국이 전쟁상태가 완전히 종료됐음을 확인하는 정치적 합의,이는 기존 정전협정을 폐기하고 평화협정으로 넘어가는 단계를 의미함
△ 종전선언 자체는 조약이 아닌 정치적 합의이므로 법적 구속력이 없으나 약70여년 간 정전 상황을 유지해온 한반도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정전당사국과의 심층깊은 전략적 검토가 필요함.
□ 한반도 종전선언 의미
△ 한반도는 한국전쟁 정전협정 발효 이후 ‘사실상 적대행위가 종료’ 되었으나 평화협정이 체결되지 않아 법적, 기술적으로 전쟁이 종료된 상태가 아님.
△ 종전이 선언되면 이어서 평화 협정 논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관련국과의 충분한 협의, 예상되는 전략적 영향 등을 검토한 상태에서 제안하는 것이 바람직함.
□ 종전선언이 한반도 안보에 미치는 영향
△ 2017년 국가 핵무력의 완성을 선언하고 이미 핵폭탄과 장거리 미사일을 확보하고 배치한 사실상 핵보유 국가인 북한에게 종전선언은 비핵화가 아니라 핵 묵인이라는 최악의 카드가 될 것임.
△ 종전선언은 완전한 비핵화 길을 열어주지 못할 뿐 아니라 “중국, 러시아, 북한이 유엔군 사령부와 한미 연합사령부,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할 구실만 줄 뿐임.
△ 종전선언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안보 패러다임의 변경을 수반하는 중대한 사안이므로 한반도 평화 구축 과정에 전혀 영향을 줄 수 없는 비현실적 시도이자, 북한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 상징적 제스처라고 평가
※ 북한은 2013년3월 ‘정전협정 백지화’를 선언하고 미국과 직접 대화를 주장, 2018년 판문점 공동선언을 통해 종전선언을 합의한 바 있으나 이후 관심과 추가적인 조치를 하고 있지 않은 상태임
□ 정전협정과 평화협정이란?
△ 정전협정은 1953년 7월 UN군 및 중공군, 북한군 대표가 서명한 협정의로 “한반도에서 최종적인 평화적 해결이 달성될 때까지 적대 행위와 무장 행동의 완전한 정지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들을 시행한다” 명시
△ 평화협정은 ‘교전 쌍방 간 전쟁상태의 종결과 평화회복을 위한 협정’으로 상호불가침, 전쟁 책임 규명, 참전 외국군대 철수, 신뢰구축 및 군비통제, 협정이행 및 이행 감시기구 설치 문제 등이 포함됨
□ 문재인 정부 평화협정 체결과 북한 조미협정 체결 차이
△ 문재인 정부는 2018.4월 판문점 선언을 통해 “2018년내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남북미중 4자회담을 추진한다.” 라고 천명
△ 북한은 2000년 이후 ‘정전체제를 새로운 평화보장체계’로 전환하는 문제는 ’우리와 미국 사이에 해결할 문제‘라는 등 미국과 주한미군 철수 및 평화협정 체결을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