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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정’을 위한 십계명

2014.06.04 Views 3182 관리자

행복한 가정을 위한 십계명
 
김 경우
선인장학재단 이사장, 티맥스소프트 회장
 
 
가정은 자생적이며 가장 기초적인 조직이다. 구성원 수는 적어도 결속력이 매우 강하다. 령으로 다스려지는 군대가 아무리 막강하다고해도 결속력과 영속력에서는 가정과 비교될 수 없을 정도다. 이런 가정이 왜 보호되어야 하고, 행복해져야 하는가? 아무리 끈끈하고 강한 조직이라도 구성원 간에 사랑이 사라지고 화목하지 않아 흔들리고 깨어져 불안하다면 당사자는 물론이고 그가 속한 조직과 사회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게 하기 때문이다.
 
가정이 불행에 처해 있거나 결손에 처해 있는 사람을 보면 어디를 가나 불안해하고 하는 일도 능률이 오르지 않을 뿐 아니라, 맡은 일마저 책임을 다하지 못하게 됨을 알게 된다. 철학자 요한 훤 헬레어국가의 복지는 행복한 가정으로부터 성립된다. 그렇지 않으면 국가의 성운(盛運)도 한낱 겉치장에 불과한 것이다.”라 하였다. 문호 도스토예프스키가정의 불행은 언제든지 한가지로 그치고 마는 것은 아니다라고 행복한 가정의 중요성을 역설적으로 강조하기도 하였다.
 
이렇듯 중요한 행복한 가정은 어떻게 만들고 지켜갈 수 있겠는가? 필자가 칠십여 생의 체험과 동료, 선후배들의 삶을 통하여 또 장학재단운영과 청소년폭력예방활동에 참여해 오면서 많은 가정을 살펴본 경험을 토대로 정리해 보고자 한다. 인간은 누구나 행복을 염원하지만, 행복이란 실체가 없기에 각기 그 내용과 느낌은 십인십색(十人十色)이다. 꼭 필요한 덕목 10가지를 설정하고 누구라도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제시해 보고자 한다.
 
1. 화목 :화목은 두 사람 이상이 모인 곳에서 추구되는 최우선의 덕목이다. 가정은 부부 두 사람이 만나 이루어 나가는 것이니 화목이 제일이다. 화목을 얻으려면 어떻게 하여야 하나? 한 마음 한 뜻으로 정답게 함께 살아가는 데서 싹튼다.이렇게 할 때 다툼이 없고, 화기애애하고, 잘 어울려 화합이 이루어진다.
 
2. 믿음 : 믿음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생명줄이다. 믿음은 상대방에게서로 거짓 없고, 의심 없으며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는 것이다. 믿음은 가정의 안정과 화목 그리고 평화의 기반이 된다. 바쁜 생활 속에 서로 상대방에 대하여 일일이 의심하고 확인하고 감시한다면 지치게 되고 마침내 의욕마저 사라지게 된다. 믿음이란 거울과 같아서 한 번 깨어지면 이어 붙인다 하더라도 원상회복은 불가능 하다. 믿음이 없다면 행복은 고사하고 가정의 기반마저 흔들리게 될 것이다.
 
3. 사랑 : 사랑은 삶의 원동력이자, 가족들의 구심력이다. 가족 간에 서로 아끼고 존중하며 힘들 때 돌봐 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사랑의 시작이다. 누구나 이 세상에서 자기 자신이 가장 존귀하다. 그런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 이상으로 가족을 사랑하여야 한다. 예수께서도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라고 하셨듯 사랑은 희생이요 봉사인 것이다. 이런 사랑이 있는 가정에는 행복이 무성히 자랄 것이다.
4. 희망 :희망은 실현 가능한 꿈이며, 살아가는 중간 중간에 있어서의 목표이다. 그러기에 목표를 세우고 노력하여 하나하나 꾸준히 실천해 나가야 한다. 때로는 내집마련, 자녀 교육, 승진 등 여러 가지가 목표를 세울 수 있다. 어떤 목표가 되었건 가족이 합심하여 설정하고 실천해 나갈 때 조그만 성취에도 행복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루려고 하는 의지와 힘이 생기게 된다. 바라는 것을 구체화시켜 가정의 공동 목표로 삼고 실천해 나가야 한다.
 
5. 용서 :용서는 상대방의 허물이나 과오를 헤아려 이해하고 너그럽게 덮어주는 것이다. 세상살이 하다보면 어떻게 잘못이나 실수가 없을 수 있으랴. 상대가 아닌 나 자신이 그 같은 잘못을 저질렀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나와 같은 마음이 되어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란 담는 것이요. ()란 나와 같은 마음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한 번 용서한 것은 두 번 다시 들춰보지 않는 것이다. 또 다시 들춰본다면 그것은 이미 용서가 아니다. 용서는 이미 사라져 버린 것이다.
 
6. 격려 :격려는 힘내라고 용기를 가지라고 북돋워 주는 것이다. 세상을 살다 보면 누구나 지칠 때도 있고 좌절할 때도 있으며 무기력해 질 때도 있다. 그때 따듯한 위로의 말, 칭찬의 말, 배려의 말, 믿음의 말이 격려가 되어 힘을 북돋아 준다. 칭찬과 배려, 믿음과 위로, 꿈과 희망의 말로 서로 격려하여야 한다.
 
7. 지족 : 지족은 만족함을 아는 것이다. 내 기대치나 욕심이 커서는 만족을 느끼기가 어려워진다. 내 욕심을 작게 줄여야만 만족을 더 크게 더 자주 가질 수 있다. 그래서 종교에서는 소욕지족을 강조한다. 행복지수란 다름 아니라 욕망분에 만족인 것이다. 욕망을 줄이고 만족을 키울 때 결국 행복을 키울 수 있는 것이다. 남편의 월급이 적더라도, 자녀의 성적이 떨어졌더라도 가족이 모두 건강하고 성실하게 본분을 다하며 살아가고 가족 간에 서로 사랑하고 감사하며 살아간다면 그저 만족이다한다면 만족을 아는 것이다.
 
8. 감사 : 감사는 고마움에 대한 표시이다. 감사의 표시는 말이나 글이 되었건 물건이 되었건 삶을 살찌우게 하는 자양분이다. 평범한 작은 일에도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감사가 있는 곳에는 고마움을 준 사람이나 고마움을 받은 사람 누구도 흐뭇하다. 어떤 의식(儀式)이라도 시작과 끝이 모두가 감사로 시작되고 감사로 끝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부모에게, 배우자에게, 자식에게, 조상에게, 이웃에게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갖자.
 
9. 예절 :예절은 예의와 절도이다. 사람으로 태어나 최초로 겪는 사회가 가정이요, 조직이 가족이다. 어느 조직에서나 질서가 있어야 한다. 여기에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예절이다. 예의는 나를 낮추어 겸손히 하고, 상대를 높이어 공경하는 것이 본바탕이다. 부부 간에도 자신은 겸손하고 배우자를 공경할 때 가정의 평화가 찾아든다. 절도는 언행을 행하고 멈춤을 때에 맞추는 것이다. 어른에게는 낮추어 겸손하고, 높이어 공경하여야 하며 손아래에게는 사랑과 자애로서 보살펴야 한다.
 
10. 지혜 : 지혜는 단순한 지식의 축적이 아니다. 지혜는 삶에서 체득한 힘이요, 세상을 보고 밝히는 빛이다. 삶의 방식이나 도리를 알았다면 지식을 갖는 것이지만, 삶의 현장에서 스스로 경험하여 언제 어떤 상황에도 대처할 힘을 가졌다면 바로 지혜를 갖는 것이다. 책이나 강의를 통해 보고 들은 것이 많다고 하여 지혜로운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다. 연륜이 쌓일수록 지혜가 많다는 말도 체험이 많다는 데서 나온 것이다. 그저 좋은 일이라 해도 말로만 해서는 안 된다. 스스로 경험하고 실천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삶에 대해 어떤 지식을 얻었다고 해서 다 지혜가 되는 것도 아니다. 스스로 실천해야 한다.
 
이상 10가지의 덕목 화목, 신뢰, 사랑, 희망, 용서, 격려, 지족, 감사, 예절, 지혜는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핵심 요소다. “열 손가락에 하나 씩 새겨 두고 늘 잊지 말고 실천하여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나가자. 오직 가정에서 뿐이랴. 행복한 군대가 최강의 군대가 될 것이니 군부대 내에서도 이러한 덕목을 실천하여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고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 진정으로 강한 군대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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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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