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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남칼럼-대북전단살포 得보다 失이커 자제해야

2014.11.03 Views 2111 관리자

김순남칼럼-대북전단살포 得보다 失이커 자제해야
인천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한 북측 황병서 총 정치국장 등 최고실권자 3명과 남측고위급인사 간에 남북고위급접촉을 우리가 원하는 시기에 열기로 합의했다.
이 같은 소식은 들은 이산가족이나 상당수 국민들은 얼어붙었던 남북관계가 화해무드가 조성되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했다.
한데 지난달 10일 북한이 대북전단을 향해 사격하는 바람에 경기 연천지역 주민들이 한때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며, 19일에는 파주지역 군사분계선에서 총격전이 일어나 등 무력위협사례가 잇따르자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등은 대북전단 살포를 직접저지하기도 했다.
민통선 마을인 대성동 김동구 이장은 “안보를 이유로 희생하면서 살아가는 주민들이 불안해서 농번기에 농사도 제대로 짓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우리가 편안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국가에서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대북전단 살포를 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외식업중앙회 파주시지부도 ‘대북전단 살포에 반대한다’는 플래카드를 여러 곳에 내걸고, 오두산통일전망대 인근식당과 임직각관광지의 상인들도 생명에 위협을 느낀다며 대북전단 살포행사에 대한 반대의사를 분명히 표했다.
민간단체에서 날려 보내는 대북전단으로 인해 남북관계가 다시 긴장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MBN이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국민을 대상으로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조사결과, 국민 60%이상이 대북전단 살포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자동응답방식으로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막아야한다’는 의견이 62.9%로 ‘막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 24.6%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당지지층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 53.1%,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 83%가 ‘막아야한다’는 의견을 나타내는 등 모든 정당지지층에서 ‘막아야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마찬가지로 모든 연령대에서도 ‘막아야한다’는 의견이 ‘막지 말아야한다’는 의견보다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막아야한다’는 의견은 30대(75.9%)에서 가장 많았고, 40대 69.1%, 50대 53.4%, 60세 이상 54%로 집계됐다.
한편 직업별로는, 학생과 농림어업종사자에서 ‘막아야한다’는 의견이 각각 순서대로 42.7%, 47.3%, ‘막지 말아야한다’는 의견이 44.6%, 46.0%로 조사돼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직(72.6%), 자영업(58.6%), 가정주부(60.9%) 등에서는 ‘막아야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도 한 언론과 전화인터뷰를 통해 “대북전달 살포로 남북관계가 더욱 경색되면 북한의 엘리트·주민들이 남한의 엘리트 등과 접촉할 기회는 물론이고, 남한의 우호적인 감정도 더욱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3대세습의 경우 최고 존엄성에 대한 모독으로 간주돼 북한의 강경대응을 부르고 있다”며 “남한의 발전상에 대해선 그 동안 남북교류로 인해 이미 북한 내에 퍼진 상태여서 대북전단의 효과가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민간단체가 북측주민들에 북한의 숨겨진 실상을 알리고 북측보다 살기 좋은 남측의 우수성을 알려주려는 뜻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이로 인해 휴전선인근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생존권에 막대한 지장과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면 이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을 것이다.
전쟁이란 것은 처음부터 크게 발발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국지전이 확전돼 큰 전쟁으로 비화돼 많은 인명이나 재산상손실이 크다는 것은 전쟁을 겪어본 60대 이상 세대는 잘 알고 있다.
소탐대실(小貪大失)란 말이 있듯이 작은 것을 얻으려다 우리가 바라는 남북화해를 위한 남북최고위급회담이나 정상회담이 무산되는 일이 없도록 대복전단 살포는 자제해야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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