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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통일은 대박이다’ 발언과 독일 방문 중의 ‘드레스덴 선언’ 이후 우리 사회에 통일의 기대감이 매우 높다. 통일은 우리 한(韓)민족의 염원이다. 불과 한 세기 전, 500년 조선왕조의 전통을 함께했고 5000년의 장구한 역사를 함께했던 우리다.
2차대전 이후 140여개의 신흥국이 탄생했고, 이중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이룬 나라는 우리가 유일하다. 6·25 한국전쟁으로 남북 국토의 80% 이상이 파괴됐다. 전후 복구 한 세대 만에 우리는 아시아의 4용(龍)이 되었고 반 세기가 지난 지금 우리의 모습은 ‘기적’이 됐다.
하지만 1970~80년대 압축경제와 고도성장기를 지나 오면서 쌓여 온 성장통과 1990년대 말 아시아 외환위기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았던 사실, 그리고 최근의 글로벌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느낄 수 있었던 우리의 한계 등은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가 되고 있다.
통일은 우리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하고 경제적으로는 ‘한강의 기적’을 넘어 ‘한반도의 기적’을 가져오게 할 것이다. 북한의 값싼 노동력·토지와 막대한 천연자원 등은 경제발전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할 것이고 과도하게 대외 의존적인 우리경제는 내수와 무역이 조화를 이루는 규모의 경제로 발전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경제적 혜택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우리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통일은 한밤중에 도둑이 찾아오듯 갑자기 올 수도 있고 많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남과 북은 2010년 천안함 사태로 개성공단을 제외한 모든 경제교류를 중단한 상태다. 하지만 최근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 이후 우리나라 코레일 사장이 신의주와 평양을 잇는 열차를 타고 방북했고 얼마 전에는 북한이 인천아시안게임 참가를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등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남과 북이 통일로 가는 과정에서 경제적 교류는 필수이고 이 과정에서 NH농협의 역할은 매우 중요할 것이다.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중간적인 성격인 ‘협동조합’의 차별적인 전문성을 보유한 NH농협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클 것이기 때문이다. NH농협은 지금 통일과 관련한 여러 금융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통일은 우리에게 막대한 혜택과 효용을 가져다 줄 것이다. 하지만 통일과 관련한 펀드 등의 금융상품 투자가 당장 높은 수익을 안겨다 줄 것이라는 보장은 어렵다. 통일에 대한 높은 기대와 통일투자 상품에 대한 접근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통일에는 자본의 이동과 투자가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고 위대한 통일 대한민국에 투자하는 수요는 더욱 많아질 것이다.
통일과 관련한 금융상품 투자의 눈높이를 합리적으로 가져가야 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기대가 그만큼 높은 것은 인지상정인가 보다. 원래 하나였던 것이 떨어진 후 다시 붙을 때 처음보다 훨씬 강해지는 법이다. 통일과 관련한 이슈는 이제 우리의 현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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