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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북한의 오물풍선 도발

2024.10.14 Views 672 관리자

2024년 북한 대남 오물 풍선 살포 사건

526일 북한은 국방성 부상 명의의 담화 발표를 통해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비난하며 '남쪽에 오물 풍선을 날리겠다'고 예고했다. 북측은 담화에서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 지역과 종심(후방) 지역에 살포될 것이며 이를 수거하는 데 얼마만한 공력이 드는지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후 북한은 지난 528일 올해 첫 오물풍선을 살포한 이후 1011일까지 총 29차례 풍선을 부양했다. 수량은 600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군은 2024719일 오후 4시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북한이 지난 5월부터 지금까지 총 29차례 쓰레기풍선을 부양한 가운데, 이 풍선들 일부에는 위치정보시스템(GPS) 발신기가 탑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이 풍선을 이용해 낙하지점 데이터를 축적 중인 사실이 처음 확인된 것으로, 앞으로 북한이 특정 지점에서 풍선을 터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북한의 기술로는 풍선이 특정지점에 도달할 경우 원격으로 터트리는 방식은 한계가 있다는 게 중론이다. 풍향 등 기상 변수를 이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다만 풍선 기술이 발전하면 정확한 지점이 아니더라도 비슷한 지점에서 터트릴 가능성도 있는 만큼, 우리 군은 모든 상황을 대비해 분석 중 있다.
특히 최근 북한이 우리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 침투했다 주장하며 위협 수준을 높이고 있는 만큼, 풍선을 이용한 또 다른 형태의 도발을 감행할 수도 있다.


북한 오물·쓰레기풍선은 지름 3~4m 크기 고무풍선에 쓰레기, 비닐, 거름 등을 담은 비닐봉지를 매달아 제작됐다.
풍선과 봉지 사이에는 발열 타이머 장치가 달려있는데 건전지로 작동한다고 한다. 풍선 아래 달린 쓰레기 봉지에는 화약띠를 둘렀는데, 이는 타이머 장치와 전선으로 연결돼 있다.
발열 타이머는 풍선이 부양한 뒤 일정시간이 지나면 전선에 전기를 흘려보내 불꽃을 일으킨다. 이 불꽃으로 화약띠가 터지면서 풍선 아래 달린 쓰레기가 공중에서 뿌려지는 방식이다.
  
군은 풍선 한개당 비용을 10만원 정도로 추정하는데, 이를 기준으로 하면 지금껏 북한이 풍선에 날린 비용은 6억원이 넘는다. 이는 북한에서 쌀 1000t()을 살 수 있는 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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