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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지 11월호 권두언]순국선열의 고귀한 호국정신을 계승, 발전시켜나가자

2018.11.19 Views 1256 관리자

순국선열의 고귀한 호국정신을 계승, 발전시켜나가자

안수현
국립서울현충원장

 

안녕하십니까. 국립서울현충원장 안수현입니다.

어느덧 차가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하여 경건한 마음으로 참배를 드리는 국군장병들을 매일같이 보면서 특히 절이 바뀔 때마다 전후방 각지에서 고생하고 있는 국군장병 여러분들을 떠올리곤 합니다. 국토방위와 가안보를 위해 힘쓰는 우리 국군장병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오늘은 러분처럼 국가와 국민을 위해 생하고 헌신한 분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오는 1117일은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다시 되돌아보는 순국선열의 날입니다.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라고 하면 보통은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이 표현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순국선열의 날을 맞이한 만큼, 그분들이 과연 어떤 분들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는 모두 일제의 국권침탈에 반대하거나 독립운동을 위하여 일제에 항거하신 분들입니다. 그 중에서 순국선열은 일제의 국권침탈 전후로부터 1945814까지 국내외에서 독립운동을 하여 일제에 항거하다가 순국한 분들을 말합니다. 애국지사는 일제의 국권침탈에 반대하거나 독립을 위하여 일제에 항거한 사실이 있는 들입니다. , 동일하게 일제에 항거하는 활동을 펼쳤으나, 다행히 생존하여 광복의 기쁨을 누린 분들은 애국지사, 안타깝게도 그 전에 돌아가신 분들은 순국선열인 것입니다.

순국선열의 날은 1939112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임시의정원 제 31회 임시총회에서 지청천, 차이석 등 6인의 제안에 따라 법정기념일로 제정되었습니다.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그 뜻을 기리기 위함이었습니다. 또한, 1117일은 일제에 교권을 침탈당한 늑약의 체결일이기도 합니다. 을사늑약 체결 이후, 수많은 순국선열들이 일제에 항거하다 목숨을 잃게 되기 시작했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임시의정원은 바로 이날을 기념일로 제정함으로써, 국선열들의 호국정신을 후대에 전하려고 한 것입니다.

국가의 성역인 국립서울현충원은 이러한 호국정신을 계승하고 기리기 위해 18만여 호국영웅들을 모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가원수 묘역, 장군 묘역, 국가유공자 묘역, 56개의 장병 묘역 등을 조성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순국선열들과 더불어 일제강점기 독립동에 투신했던 분들을 위해 임시정부요인 묘역, 애국지사 묘역, 무후선열제단으로 이루어진 독립유공자 묘역을 조성하여 관리운영하고 있습니다.

먼저, 임시정부요인 묘역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요 직위를 역임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분들이 모셔져 있습니다. 이곳은 한국통사, 독립운동지혈사를 저술해 민족혼을 일깨웠던 박은식 대한민국 임시정부 2대 대통령을 비롯하여 신규식, 노백린, 김인전, 안태국 지사의 유해 5위를 19938월 상해 만국공묘로부터 모셔오면서 조성된 묘역입니다. 위쪽 묘역에는 박은식, 이상룡, 홍진, 양기탁 등 국가원수에 준하는 분들이 모셔져 있고, 아래쪽 묘역에는 국무총리를 역임했던 노백린, 무 총장을 역임했던 신규식, 광복군 총사령관을 역임했던 지청천 장군 등이 모셔져 있습니다.

두 번쨰로, 애국지사 묘역에는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 의병활동과 독립투쟁을 펼쳤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분들이 모셔져 있습니다. 이곳에는 13도 의병사령관 이인영, 평민 의병장 신돌석, 신흥무관학교 교관으로 독립군 양성에 힘쓴 신팔균 등 의병투쟁과 무장투쟁의 주역이었던 분들이 모셔져 습니다. 또한, 일제 친일 외교고문인 스티븐스를 저격한 장인환, 전명운 의사, 서울역에서 마코토 총독에게 폭탄을 던진 강우규 의사, 이토 히로부미 저격에 참여했던 우덕순 의사 등이 모셔져 있고, 이밖에도 31운동에 참여했던 이종일, 이필주, 권병덕 애국지사와 31운동을 극 후원했으며, 장학사업 등으로 불우 청소년을 도왔던 캐나다인 프랭크 스코필드 박사가 모셔져 있습니다.

무후선열제단에는 후손이 없거나 유해마저 찾을 길이 없는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을 위패로 봉안하여 모시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천안 아우내 장터에서 독립만세를 외치다 체포되어 옥중에서 순국한 유관순 열사, 고종황제의 친서를 가지고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했던 상설, 이위종 열사, 만주지역에서 무장투쟁을 전개했던 홍범도 장군과 정의부 총사령 오동진 장군을 비롯해 정인보, 엄항섭, 조소앙 등의 독립유공자 분들의 위패가 함께 모셔져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독립유공자 묘역에 모셔져 계신 분들을 보면 여러분들이 학생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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