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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지 10월호 국군의달 특집]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뒷바침하는 강한 국방
2019.11.01 Views 1052 관리자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뒷받침하는 강한 국방
국방부 장관 정 경 두
자랑스러운 국군 장병 여러분!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의 지상‧해상‧공중, 그리고 이역만리 해외 파병지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고양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국군 장병 여러분들의 노고를 진심으로 치하합니다.
최근 우리의 안보상황은 매우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향한 노력이 진행 중인 가운데, 북한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발사하여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고, 중‧러 군용기의 KADIZ 진입, 러시아 군용기의 우리 독도 영공 침범, 일본의 수출규제 및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 각국은 자국의 국익과 이해관계에 따라 경제적‧군사적 조치와 행위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 군은 본연의 임무를 흔들림 없이 수행하여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군이 강한 힘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강한 힘이 있어야 국민의 평화롭고 안전한 일상을 지키고,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가고자 하는 정부의 노력을 뒷받침할 수 있습니다. 장병 한 사람 한 사람이 부여된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바로 우리 군의 가장 중요한 힘입니다.
우리 군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확고한 군사적‧정신적 대비태세 유지와 강한 교육훈련에 더욱 매진해 주기 바랍니다.
지난 8월 19일에는, 러시아 군용기 영공 침범 시에 단호하게 대응했던 조종사, 실종되었던 조은누리 양을 구조한 장병, 완벽한 경계작전으로 북한군 귀순을 유도해낸 감시병, 헝가리 유람선 사고 당시 현장구조작전에 참여했던 장병, 그리고 바다에 빠진 시민을 구해낸 장병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는 장병들을 만나 격려하였습니다. 늠름하고 씩씩한 장병들의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고, 함께 오신 가족분들도 장병들을 너무나 자랑스러워하셨습니다.
그날 장병들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면서 그 자리에 모인 장병들뿐만 아니라 우리 군의 모든 장병들이 언제, 어떠한 임무라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강도 높은 교육훈련과 철저한 전투대비태세 완비로 상황발생 시 부여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해 내는 것이 군인의 기본자세임과 동시에, 가장 사기충천한 부대의 모습일 것입니다.
우리사회의 일각에서는 급변하는 안보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하지만, 장관은 누구보다 우리 장병 여러분들을 굳게 믿고 있습니다.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는 여러분들이 있기에 장관이 어디에 가서도 우리 군이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고, 어떠한 적의 위협에도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는 힘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강한 국방의 한 축에는 굳건한 한미동맹이 있습니다. 전장에서 피로 맺은 한미동맹은 70년 가까이 이어져 오면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모범적인 동맹으로 발전하였습니다. 한미동맹은 공동의 가치관을 기반으로 굳건하게 뿌리 내리고 있어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급변하는 안보상황 속에서 여러 가지 도전이 있더라도 한‧미 양국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언제나 함께할 것입니다.
시대의 변화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병영문화를 만들어 가는 일에 장병 여러분이 함께 적극 동참해 주기 바랍니다.
우리 군은 장병 여러분들이 긍지와 보람을 갖고 복무할 수 있도록 복무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시대적 변화와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자율과 책임의 새로운 병영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여러분이 느끼는 가장 큰 변화는 평일 일과 후 외출과 휴대전화 사용제도 시범적용일 것입니다. 어떤 취지로 이러한 제도를 마련하게 되었는지는 현장에서 직접 혜택을 누리고 있는 여러분들이 실감하고 있을 것입니다. 일부 불법적인 휴대전화 사용이 적발된 것에 대한 우려도 있고, 심지어 군기강 해이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지금은 새로운 정책을 정착시켜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 국방일보에서 각급부대별로 자발적인 캠페인 등을 통해 여러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았습니다. 그러한 노력들을 통해 여러분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리 군이 지향하는 새로운 병영문화의 바탕은 자율과 책임입니다. 장병 여러분은 군인임과 동시에, 스스로 법규를 지키고 조직을 위해 책임을 다하며,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영위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우리사회의 성숙한 시민입니다. 병영문화 혁신을 위한 노력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합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튼튼히 뒷받침해 나갑시다.
올해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10월 1일 국군의 날을 맞아 100년 전, 조국의 독립을 위해서 싸우신 우리 선조들의 정신을 되새겨 봅니다. 그분들은 나라를 잃은 절망 속에서도 언젠가 내 나라 내 땅을 되찾고 후손들에게 밝은 미래를 물려주겠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우리도 그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새로운 100년을 향한 꿈을 키워나가야 합니다.
한반도와 주변의 안보상황이 결코 녹록치 않지만,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묵묵히 우리의 길을 나아갈 것이며, 지금의 변화가 계속 이어지도록 할 것입니다. 이에 우리 군은 대한민국의 위대한 전진을 튼튼하게 뒷받침해 나가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뒷받침하는 힘은 강한 국방에서 비롯됩니다. 우리 군이 전방위 안보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강한 군대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여러분 모두가 본연의 임무에 더욱 전념해 주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