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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지 11월호 권두언]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자

2019.11.28 Views 997 관리자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자

 

   (사)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회 장 이 동 일


 
매년 11월 17일은 순국선열의 날로 정하여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치신 순국선열을 기리며 추모해 오고 있다.

 

그러면 우리는 왜 순국선열을 기리고 추모하고 있는가?

일제 암흑기 속에서도 오직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의 고귀한 뜻과 희생을 기리고 국민정신으로 승화시키며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정의를 실현하고자 함에 있습니다. 이는 곧 대한민국이 국가 정책상 최상위의 개념으로 추진해야할 최고의 가치이며, 국민 모두가 본받아야 할 정신적 덕목이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은 지정학적으로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어 유사이래 930여 회의 외침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온겨례가 일치단결하여 이를 극복하여 왔으나 조선말엽 왜적의 국권침탈은 한민족사에 있어 가장 혹독한 시련기였습니다.

 

그러면 순국선열이란 과연 어떤 분들인가?

순국선열이란 사전적으로 풀이하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선열”을 뜻하며 오늘날 우리가 추모하는 [순국선열]은 일제의 침략에 맞서 투쟁하시다가 돌아가신 분들을 말합니다. 즉, 명성황후 피살일(1895.8.20.)로부터 광복 전일(1945.8.14.)까지 조국의 독립을 위해 투쟁하시다가 순국하신 분들로서 그 공로로 건국훈장(①대한민국장 ②대통령장 ③독립장 ④애국장 ⑤애족장)과 건국포장, 대통령표창을 받으신 분들을 말합니다.

다만 그 범위와 유형은 1960년 보사부 [순국선열 요선정회의]에서 의결된 6개항 (①전사 ②형사 ③절사(자결) ④피살 ⑤옥사 ⑥옥병사)에 해당하는 분을 [순국선열]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15만여 명의 순국선열을 독립항쟁별로 나누어 보면 의병항쟁 10만여 명, 만주지역 무장항쟁 4만여 명, 3.1운동 및 국내항일 등 1만여 명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그리고 의사, 열사, 지사는 어떻게 다른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일제와 투쟁하신 분들중 국가로부터 건국훈장, 건국포장, 대통령표창을 받으신 분들을 [독립유공자]라 하고 이를 다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로 호칭하고 있으며 순국선열은 또다시 의사, 열사로 구분하고 지사는 애국지사를 말합니다.

 

    

순국선열의 날과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의 의미는?

순국선열의 날은 매년 11월 17일로 조국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날로 1939년 11월 21일 대한민국임시정부 임시의정원 제31차 회의에서 을사늑약이 체결된 1905년 11월 17일을 전후해 수많은 선열들이 일제에 항거하시다가 순국했다는 이유로 “순국선열공동기념일”로 제정하였습니다.

[순국선열]을 기념하고 추모하는 것은 당연하나 개인별로 일일이 기념하기에는 그 수가 너무나 많고, 이름조차 밝혀지지 않은 무명순국선열이 대부분이여서 을사늑약 체결일인 11월 17일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하여 광복후 환국할 때까지 매년 이 날을 기념해 왔습니다.

광복 후 순국선열의 날 행사는 6.25전쟁으로 잠시 중단되었다가 1959년 사단법인 순국선열유족회가 설립된 후 지속되었으며, 1997년 5월 9일 대통령령(제15396호)에 의거 정부기념일로 제정된 후 오전10시에 국가기념행사에 이어 오후 2시에 (사)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 주관으로 추모제를 봉행하고 있습니다.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은 국가보훈기본법 제24조(국민의례 및 의전상의 예우)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제10조(의식상의 예우)에 의하여 시행되고 있으며, 이는 헌법상 가장 존엄성이 높은 인간생명을 조국을 위해 바치신 안타까움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분들의 고귀한 뜻과 희생을 기리고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기 위한 다짐이기도 합니다.

  

  

순국선열과 민족정기에 대하여

순국선열의 정신은 우리민족의 “얼과 혼”입니다. 만약 나라가 망하는 일이 있더라도 민족정기가 죽지않고 살아 있으면 언젠가는 나라를 되찾을 수 있고 민족의 유구한 생명을 유지해 갈 수 있습니다. 순국선열은 일제의 불의에 맞서 투쟁하시다가 고귀한 생명을 바치셨으며 그 정신은 우리가 지키고 계승하여야 할 최고의 가치인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사회가 혼돈속에 휘말리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러한 [순국정신]이 황폐화 되어가고 있다는 하나의 반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시적인 경제적 풍요속에서 극단적인 이기주의와 물질만능주의에 우리가 소중히 지켜야할 [순국정신]의 자리를 내어주었기 때문입니다. [순국정신]은 세계 모든국가가 지향하고자 하는 정의의 정신이며, 지금 우리에게 가장 절실하고 반드시 계승하고 배워야 할 정신적 덕목이기도 합니다.

  

선진한국 창조와 우리의 자세

세계의 어떠한 국가도 나라가 건국되면 보훈정책을 최우선적으로 확립하여 시행하고 있습니다.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들을 영웅시하여 예우하고 있는 것도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기 위한 상징적 기능 때문입니다.

우리가 목표로 하고 있는 세계속의 위대한 대한민국도 국민통합과 평화적 남,북통일통일 이후 민족통합이 이루어져야 비로소 이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통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정신 교육이 가장 절실하며 그 중심에는 자발적으로 사생취의(捨生取義)하신 순국정신이 국민정신으로 승화될 때 비로소 이루어 질 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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